[MI인터뷰] 최영근 교수 "투자금 회수 믿음 약해져…시장 신뢰부터 복원...
코스닥 부진·IPO 위축에 투자 선순환 구조 흔들려 “정부 자금보다 중요한 건 성공적 엑시트와 시장 신뢰” 최영근 상명대 교수는 최근 국내 벤처투자 시장 침체를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 위축을 단순 경기 둔화나 일시적 투자 감소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투자 성장 회수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의 핵심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벤처업계에서는 민간 투자 감소와 IPO 시장 위축, 코스닥 부진, 해외 상장 확대 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모태펀드 확대와 코스닥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근본 처방이 아니다 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최 교수는 현재 상황의 핵심 원인으로 회수시장 신뢰 붕괴를 꼽았다. 그는 벤처투자는 결국 IPO나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최근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사례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장기 수익이 중요한데 벤처투자 초과수익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자산 배분 비중을 줄이게 된다 며 결국 VC 펀드 결성 축소와 스타트업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적 위축이 나타난다 고 말했다. 정부 중심 시장 구조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최 교수는 모태펀드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 초기 형성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정부 자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적 한계 역시 존재한다 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연기금과 보험사 같은 장기 자금 기관들의 벤처투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며 세제 인센티브나 성과보수 체계 개선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실제 투자 성과를 통한 신뢰 회복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가 계속 나오고 벤처투자가 매력적인 자산군이라는 인식이 형성돼야 민간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며 정부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역할보다 시장 신뢰를 회복시키는 촉진자 역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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