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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6년 5월 25일 12:06

[이경렬의 인사이트] 투키디데스 함정인가 킨들버거 함정인가?

카드뉴스: 투키디데스 함정인가 킨들버거 함정인가? 투키디데스 함정은 두 세력의 불가피한 충돌 경향을 의미합니다.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2015년 논문에서 현대적으로 유행시킨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기존 강대국과 부상 강대국이 충돌한 16개 사례 중 12개가 전쟁으로 끝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16개 중 4개 사례는 전쟁을 피했다. 중국 지도자 시진핑은 투키디데스의 함정 메시지를 미국 대통령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역사적 필연이 아니라고 말했고, 신냉전은 해서는 안 되고 이길 수도 없으며, 중국 봉쇄는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설 수 있는가, 새로운 대국관계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가, 세계에 더 큰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시진핑의 투키디데스 함정 강의는 중국의 부상과 핵심이익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앨리슨이 거론한 네 번의 성공 사례처럼 중국과 미국도 건설적인 역사경로를 취해야 하지만, 충돌한다 해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중국의 자신감입니다. 투키디데스 함정은 중국 외교수사에 쓸모가 있습니다. 첫째, 이 말은 중국을 자동적으로 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이 말은 중국의 부상과 핵심이익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셋째, 이 말은 중국과 미국이 건설적인 역사경로를 취해야 하지만, 충돌한다 해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투키디데스 함정은 킨들버거 함정과도 같습니다. 둘 다는 중국의 부상과 핵심이익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둘 다는 중국과 미국이 건설적인 역사경로를 취해야 하지만, 충돌한다 해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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